본문 바로가기
한희철의 '두런두런'/한 마리 벌레처럼 가는 '걷는 기도'

가장 좋은 지도

by 한종호 2017. 7. 10.

한 마리 벌레처럼 가는 ‘걷는 기도’(8)

가장 좋은 지도


“목사님, 혼자 걸으실 것을 감안해 코스를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도 노인은 늙어가고 젊은이는 사랑하며 아이는 태어납니다. 목사님 그 땅 사랑하시는 줄 진작부터 알기 때문에 저도 광야 같은 그 길 ‘강추’합니다. 터널이 많이 생기고 도로가 넓혀지면서 걷기 좋던 그 길이 위험천만한길로 변했다는 것이 문젭니다. 하여튼 다음 주 중 코스를 만들어 보내드리겠습니다. 예비 일을 이틀 정도 두시면 좋겠습니다. 고성~철원은 궁예가 강릉을 출발해 철원으로 가며 걸었던 길, 철원~파주는 왕건이 철원을 오가던 길이라 생각하면 재미 있습니다.”


“목사님, 아주 바쁘고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걸으시는 거 로드맵입니다. 숙박처, 식당 등은 일일이 다 체크를 못했습니다. 중간 중간 연락드릴 수 있습니다. 하루 30km의 무리한 거리로 잡았는데도 11일이나 걸렸습니다. 제가 할 때는 45km까지도 했었습니다만 몸져 눕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마침내 함광복 장로님이 ‘걸어서 휴전선’이라는 제목의 로드맵을 보내주셨다. 누구보다 많이 그리고 오래, 어쩌면 한 평생을 DMZ을 밟았기에 그 땅을 손금처럼 잘 알고 계신 분, 왜 우리나라 목회자들이 거룩함이 배어 있는 우리 땅을 두고서 외국으로 성지순례를 떠나는지를 늘 안타까워하시는 분, 로드맵을 대하면서 평소 장로님이 가지고 있는 이 땅에 대한 애정과 그 땅을 혼자 걸으려 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물씬 전해졌다.

    

지도와 나침반 없이 로드맵만을 가지고 길을 나서기로 한 것은 그런 마음이 담긴 로드맵이 있었고, 그런 로드맵이야말로 가장 좋은 지도라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장로님이 만든 로드맵이 하나의 새로운 길이 되기를, 의미 있는 길을 향한 좋은 초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나눈다. 누군가 길을 만들면 누군가는 그 길을 걸을 수가 있는 것이니까.


“걸어서 휴전선”


□ 구간 : 고성 - 인제 - 양구 - 화천 - 철원 - 연천 - 파주

□ 소요시간 : 11일(걷는 시간 약 110 시간)

□ 걷는 거리 : 약 340km

□ 드리고 싶은 말씀


- DMZ는 모든 게 불확실합니다. 五感을 작동하십시오.

- 내비게이션 개념의 거리 표시입니다. 이 여정을 너무 신뢰하지 마십시오.

- 전 코스가 보건진료소를 지나갑니다. 목사님 체력을 너무 신뢰하지 마십시오.

- 길 묻는 걸 주저하지 마십시오. “실례지만 말씀 좀 묻겠습니다. 00 가는 길이 어딥니까?”식은 효과 반감. 바로 “00 이리 가나요?” 식으로.

- 저를 Control Tower라고 생각하시고 자주 전화 요망.


걷는 기도의 출발점으로 삼았던 고성 명파초등학교. 장도를 축복하듯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1일> 명파초등학교 - 거진항(15km)

01 명파초등학교 - 거진항(15km)


명파초등학교(점심 후 출발, 특별한 메뉴는 없는 곳. 금강산 가는 4차선 도로를 확장, 처음부터 온통 헷갈리니 조심) - 금강산 콘도(여기서 국도에서 벗어나 대진항으로) -대진항(5.7 항구 남쪽 끝 횟집들 주차장에서 해안 철조망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 - 초도항(세상에서 제일 작은 포구. 앞 금구도는 광개토대왕릉이란 설) - 화진포 이승만 별장(10.5. 이승만 이기붕 김일성 별장. 그래도 이승만 별장은 들러 가세요.) - 화포리 삼거리(화진포 지나 왼쪽 긴 고개를 넘으면 다시 바닷가 절벽도로) - 거진항(15.5. 숙박. 해군부대 옆에 ‘제비호’라는 음식점이 좋습니다.)


<2일> 거진항 - 진부령 미술관(28.8km)

02 거진항 - 소똥령 마을길 입구(18km)


거진항(성원오션이라는 무지막지한 해변 아파트 쪽으로 ‘해오름 해변길’) - 반암 해수욕장(4. 동해대로로 가면 No! 터널로 가지 않는 옛 국도로) - 북천강 쉼터(6) - 대대리 삼거리(6.7, 동해안주유소. 46번 국도로 진부령으로) - 간성향교(8.8) - 광산초교(11.1) - 소똥령 마을길 밤나무민박(18. 이 어간에서 아주 든든한 점심. 태백산맥을 넘으실 테니까.)


03 소똥령 마을길 - 진부령 미술관(20.8km)

밤나무민박 - 소똥령 가는 길 펜션(24) - 구 진부령휴게소(25.5 #이제부터 무인지경 고갯길) - 진부령미술관(28.8 진부령 정상. 숙박 장소가 마땅치 않음. 주변에 선돌교회가 있습니다.)


<3일> 진부령미술관 - 원통(25.5km)

04 진부령미술관 - 원통(32km)


진부령미술관 - 군계교(2.8 인제 고성 군계. 조금 더 내려가 약간 위험하긴 하지만 신설도로를 이용하면 거리 단축) - 매바위 인공폭포 삼거리(5.7 미시령/진부령 갈림) - 백담사 삼거리 백담휴게소(9.4) - 십이선녀탕 입구(용천파크 모텔. 13.7 여기쯤에서 점심. ## 곧 용대터널, 반드시 강을 따라가는 옛 국도 고원통로를 찾아야 합니다.)


05 십이선녀탕 입구 - 원통우체국(25.5km)

십이선녀탕 입구 - 한계삼거리(내설악광장휴게소. 20.5) - 원통고등학교(24.5) - 원통우체국 (25.5 여기쯤에서 숙박. 염소탕이 유명한 군사도시)


 화진포를 지나며 걸어보니 곳곳에 숨겨진 비경들이 참 많았다.



<4일> 원통 - 해안분지(30km)

06 원통 우체국 - 서화초등학교(14km)


원통우체국 (출발부터 고개. 453 지방도 옛 고성 외금강으로 가던 길. 그러나 무척 지루한 길) - 월학1리 냇강마을(3.4) - 서흥 2리(10) - 천도리 서화초등학교(14. 배우 장미희 출신교. 여기쯤서 점심)

07 서화초등학교 - 해안분지 양구전쟁기념관(30km)


서화초등학교 - DMZ평화생명동산(그냥 패스) - 평촌교(18.6 옛 민통선, 잠시 후 군부대 담을 따라 난 비포장(?) 도로가 외금강 넘어가는 길. 해발 450m밖에 안 되는 삼재령이 영동영서를 가르고 있음. 무인지경 고갯길.) - 해안분지 양구전쟁기념관(29.9. 펀치볼은 1년 농사로 3년을 먹는다는 부자동네. 볼 것이 많지만 다음으로. 퇴근시간 전이면 전쟁기념관에서 숙박처를 소개받을 수 있음)


<5일> 양구전쟁기념관 - 양구 방산자기박물관(31km)

08 양구전쟁기념관 - 동면 팔랑리 풍미식당(14km)

양구전쟁기념관 - 돌산령 터널(8. 2,995m의 긴 터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터널을 통과하지 않으면 한니발처럼 도솔산전투의 돌산령을 넘어야. 높고 길고 험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도보로는 통행이 안 되는 민통선지역. 키 큰 분이 벙거지 모자에 가방 멘 모습은 5분 대기조 출동에 딱 좋은 view. 터널 진입까지 도보길이 옆에 있음) - 팔랑리(14. 풍미식당(구 한중관)을 꼭 찾아가십시오. “내가 뽑은 자장면 길이가 휴전선 철조망 길이의 열 배쯤 될 것”이라던 주인장은 뒷방신세. 며느리가 최전방에 사제 냄새를 올려 보내는 일을 하고 있음.)


09 팔랑리 - 양구 방산자기박물관(31km)

팔랑리 풍미식당 - 동면교회 삼거리(17.5 삼거리에서 오른쪽 ‘양구/춘천’ 표지판 방향) - 삼거리(낮은 고개를 넘으면 453지방도와 31번 국도가 만나는 또 삼거리. 반드시 오른쪽 ‘평화로’ 평화의 댐, 또는 방산 방향으로 가야함. 왼쪽은 31번 국도 시발점 부산 기장으로 가는 길) - 도고터널(21km. 길이 600m. 무조건 통과, 이 터널 위에 백호터널이 있으나 폐쇄) - 고방산 교차로(26. 오른쪽은 금강산 가는 길, 내금강 가는 가장 빠른 길, 여기서 장안사 차로 40분. DMZ에서 북쪽으로 가는 모든 길은 금강산으로 가고 있지요.) - 양구 방산자기박물관(31. 양구군 방산면 장평리, 21사단 신병교육대, 65연대 등이 있어 숙박시설 양호. 여기 白土가 경기 광주분원으로 실려가 궁중 그릇을 구웠음. 개인적으로 이 ‘백토의 길’은 사실 사향과 인삼을 궁중으로 나르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자료를 가지고 있음. 氣가 성한 동네니 힘 좀 받아보십시오.)


<6일> 양구 방산 자기박물관 - 화천 풍산리 물소리 펜션(38.3km)

# 전 여정 중 가장 난코스

10 양구 방산자기박물관 - 평화의 댐(17km)

방산자기박물관 - 금악리 - 오천터널(10. 무조건 통과. 그렇지 않으면 항령이란 1,000급 고개를 넘을 수 있음) - 천미리(13.5 하늘꼬리라는 뜻을 가진 빈 마을. “여기엔 아무도 읍습니다.”) - 평화의 댐(17km. 수자원공사 평화의 댐 휴게소에서 점심. 세계 종 공원, DMZ 아카데미 등 다양한 것이 있지만 콘텐츠 부재. 평화의 종이나 한 번 쳐보십시오.)


11 평화의 댐(17km) - 물소리 펜션(38.3km)

평화의 댐(세 가지 길 A. 댐 정상을 통과. 대붕터널, 산과 산을 연결한 비수교, 재안터널 통과하는 길 B. 댐 하부를 통과 옛 평화의 댐 길로 가는 길이 있으나 A를 선택해야 함. # Maybe. 북한강 상류를 안동철교로 통과하는 민통선 길의 마을버스를 탈 수도 있음. 이건 횡재니 꼭 Accept!!) - 해오름 휴게소(27.8 간이 휴게소. 김옥상의 조각이 있음. 이 고개 반 좀 더 올라왔음) - 해산터널(29km. 해산은 우리말 이름. 일제는 日山이라고 기록. 1986년에 완공했다고 길이도 1986m로 굴착한 군사문화의 소산. 90년 대 중반까지 국내 ‘최장 최고위 터널. 터널을 지나면 삼십 리 곤두박질 길) - 해산휴게소 삼거리(38. 좌회전) - 성동휴게소 물소리 펜션(38.3. 여기쯤서 쉬어가십시오. 더는 무리. 7사단 신병교육대 인근이어서 어느 정도 갖췄을 것임.)


 길에 나뒹구는 삐라 어릴적엔 신고를 해야 했는데 이젠 그냥 지나친다.


<7일> 화천 물소리 펜션 -다목초등학교(31.1km)

12 화천 물소리 펜션 - 상서제일교회(15.6km)

물소리펜션(두 가지 길 A. 풍산초등학교 앞에서 우회전 무인지경 비상도로, ‘새덕이로’로 고개를 넘으면 세밀교, 좌회전하면 신읍리의 지름길 B. 화천읍내 산천어축제장과 그 옆에 서있는 최헌영 목사님의 화천제일교회 앞을 지나는 길. 고민 끝에 B를 강추) - 산수화 터널(3.7. ‘산천어와 수달이 노니는 화천’ 이건 공무원식 발상) - 화천제일감리교회(5,3) - 상리 삼거리(여기부터 개울을 따라 도보길 가능) - 신풍아파트 앞 - 군칠성교회(10.8. 7사단 정문 앞) - 장촌1교(13. 5번 국도를 버리고 다리를 건너 ‘다파로’ 마을길) - 상서제일교회(15.6. 여기쯤에서 점심. 상서면 소재지니 뭔가)

13 상서제일교회(15.6km) - 다목초등학교(31.1km)

상서제일교회 - 봉오우편취급국(23.7) - 다목초등학교(31.1. 多木, 이름만큼 멋지진 않지만 李外秀가 사는 동네. 엄청난 고개가 기다리니 여기쯤에서 숙박)


<8일> 다목초등학교 - 철원 고석정(35.4km)

14 다목초등학교 - 김화사거리(17.4km)

다목초등학교-水皮嶺(3.4. 해발 800m 직등코스. 그 다음엔 30리 내리막길. 水皮, 말이 씨가 되었나. 96년 대홍수 때 대성산 수피령은 온통 물을 뒤집어쓰는 대피해) - 수피령고개 군인교회 - 육단리아파트 앞 삼거리(10) - 근남면시외버스 앞 삼거리(56번 국도를 버리고 개울 따라 난 마을 길) - 신흥교회 삼거리(13. 옛 국도를 따라 좌회전) - 와수리(와수11리까지 있는 도시형 동네) - 김화 사거리(17.4. SK주요소 맞은편에 순교하신 한사연 목사님 손자 한영순 권사님네 정사각형 집. 행정서사 간판은 없고 문패만. 바로 옆 골목 찌개백반 식당이 잘 합니다. 점심)

15 김화 사거리(17.4km) - 고석정(35.4km)

김화 사거리(김화교를 건너가면 곧바로 옛 국도 청양로를 찾아 진입) - 지경보건진료소(26.1. 백골부대 백골마크를 보며 고개를 넘으세요) - 문혜교차로(29.7. 태봉로로 우회전) - 철원소방서 - 문혜초교사거리(30.8) - 한탄대교(33.7. 새로 놓는 다리까지 다리 세 개. 오래된 다리 승일교는 사회주의 건축, 두 개의 새 다리는 자본주의 건축. 승일교로 건너면 강 건너편 언덕 너머에서 큰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고석정 철의삼각전적지관광 사업소(35.4. 여기서 저녁을 드세요. 고석정 내려가는 오솔길 직전 임꺽정가든. 한탄강 메기는 아닙니다. 여기쯤에서 숙박. 바로 옆에 게르마늄온천 한탄스파리버사이드호텔. 여기 농민들은 새벽 일반 목욕탕처럼 이용하니 꼭 한 번.)



마침내 임진각, 열하루를 걸으니 동에서 서, DMZ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9일> 고석정 - 신서면사무소(27km)

16 고석정 – 백마고지 역(16.4km)

고석정(출발하면 왼쪽으로 순교하신 서기훈 목사님의 장흥교회와 장방산이 진흙 한 줌을 엎어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看山’으로 생략) - 화지삼거리(9. 금학로로 우회전) - 도피안사 삼거리 - 월하삼거리(11.2. 왼쪽 언덕에 월하교회) - 철원제일감리교회(12.2. 복원교회 옆에 옛 터 보존. 그때 가보신 그곳) - 노동당사(12.7) - 백마고지역(16.4. 이 부근에서 점심. 이태준 문학비가 대마리에 있음) - #《철원제일교회에서 많이 지체되면, ‘제일교회 - 새우젓고개 - 율이로 - 3번 국도변 이태준 생가터’ 방법도 있음》

17 백마고지역(16.4km) - 신서면사무소(27km)

백마고지역(경원선과 나란히 난 3번 국도로 남하) - 이태준 생가터(밭 가운데 비딱한 표지판만 있음) - 신탄리역(22.3. # 경기도는 물가 도보길이 잘 다듬어져 있음. 연천군은 이런 길을 찾는 것이 관건) - 대광리역(26.8) - 신서면사무소(27. 대광리 역이 있는 여기쯤에서 숙박)


<10일> 신서 - 백학면사무소(31.7km)

18 신서면사무소 - 군남면사무소(15.5km)

신서면사무소 - 열쇠회관(1.8) - 신망리역(6.5) - 군남면사무소(15.5. 민통선에 바짝 붙은 남서방향 하행길. 여기쯤에서 점심)

19 군남면사무소(15.5km) - 백학면사무소(31.7km)

군남면사무소 - 연천 왕징면 미산 우체국(19.5) - 마진보건진료소(23.5 조금 지나면 산 밑에 4거리. 헷갈리지만 숭의전 가는 길을 찾으세요) - 숭의전지(25. 왕건 등 고려 충신들의 위패. 유서 깊은 곳입니다. 어수정 물 한 모금 하시고 잽싸게 올라가 알현하심이) - 백학면사무소(31.7. 여기서 숙박. 여긴 전방에선 후방, 후방에선 전방이어서 숙박처가 어정쩡하긴 합니다만)


<11일> 백학 - 임진각(32km)

20 백학면사무소 - 장파사거리(17.3km)

백학면사무소 - 장남면사무소(8.4) - 임진강 新장남교(10.6. 셰익스피어 맥베드에 “숲이 움직이면 전쟁을 준비해야 된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지금 걸어 내려오시는 그 벌판 가득 중공군이 풀을 꽂고 남하할 때 임진강 건너 영국 크러스터 대대는 그 대목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 벌판에서 한 많은 임진강 전투를 생각하시면 덜 피곤하실 겁니다. 신장남교는 새로 놓은 것이고, 옛날 다릿발 하나를 우기고 우겨서 남겨놓았습니다.(2월까지 있었는데, 아직 있겠지요. 그 다리 밑 두지나루에 황포돛배가 있었는데 돈벌이가 안 되니까 없앤 모양입니다. 요샌 북한이 황강댐을 열었다 닫았다 물장난을 하는 바람에 임진강 황복은 고사하고 참게까지 최악의 세월이랍니다. 혹시 宗漁라는 물고기를 아세요? 다음에 뵐 때 얘기해 드릴게요. - 적성교차로(# 여기서부터 구 국도를 찾는 게 관건입니다. 그러나 가장 빠른 길은 새로 난 4차선. 요령껏!) - 두지삼거리 - 두지사거리 - 장파사거리(17.3. 늦은 점심. 여기에 묘하게 먹거리 거리가. 이유는 전진교 건너가 바로 민통선 해마루마을 그리고 판문점, 완전 군사경제권이기 때문. 장파리의 다른 이름은 ‘장마루촌’. 이 때문에 영화 ‘장마루촌의 이발사’(1969)의 무대로 와전되기도)

21 장파사거리 - 임진각(32km)

장파사거리 - 파평면사무소(20.6) - 두포리 또또와 펜션&캠핑장 (22.5) - 율곡1교(화석정,27.2) 화석정에 올라 임진왜란을 생각하기엔 갈 길이. 여기서부터 임진각까지 국도로 가면 크게 우회합니다. 임진리로 들어서서 주내 순복음교회, 마정교회, 마정초등학교 등을 묻고 찾으며 길을 내야합니다. 마지막 구간입니다. 자, 조금만 더!) - 임진각(32) 도착! 정말 큰 일하셨습니다.

                                   


한희철/동화작가, 성지교회 목사



1. 걷는 기도를 시작하며http://fzari.tistory.com/956

2. 떠날 준비 http://fzari.com/958

3. 더는 힘들지 않으려고http://fzari.com/959

4. 배낭 챙기기 http://fzari.com/960

5. 챙기지 않은 것 http://fzari.com/961

6. 길을 떠나니 길 떠난 자를 만나고 http://fzari.com/964

7. 따뜻한 기억과 든든한 연대 http://fzari.com/96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