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71 창(窓)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273) 창(窓) 때늦은 휴가를 다녀왔다. 교회 안의 여름행사를 모두 마치고, 다른 교직원들이 모두 휴가를 다녀온 뒤에 떠나니 마음이 홀가분했다. 휴가철이 끝나서인지 가는 곳마다 한적한 것도 좋은 일이었다. 두 분 선배 목사님 내외분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하필이면 뒤늦게 찾아온 태풍으로 인해 떠나는 것 자체가 아슬아슬했다. 줄줄이 취소되었던 항공편이 우리가 예약한 비행기부터 가능했으니까. 제주도는 갈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오래 머물 일이 없다보니 그럴 것이다. 섬이면서도 늘 새로운 세상으로 다가온다. 이번 여행도 그랬다. 따로 급할 것도 없고 굳이 지켜야 할 일정도 없이 마음가는대로 움직였는데, 그런 마음을 안다는 듯이 섬은 가슴을 열 듯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자.. 2019.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