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12 고독은 살가운 친구 신동숙의 글밭(68) 고독은 살가운 친구 고독은 살가운 친구 자연과 책과 詩와 茶와 음악과 고요한 기도로 이끄는 고독은 고운 벗 바람이 불면 바람인 줄 알고 그리움이 출렁이면 그리움인 줄 아는 고독은 넉넉한 하늘 낮에는 푸른빛으로 꽃을 피우고 밤엔 별빛으로 어둔 가슴 따스하게 밝히는 고독은 어진 하늘 2020. 2. 1. 염치(廉恥)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389) 염치(廉恥) ‘염치’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 데에는 그럴 만한 일이 있었다. 지난 해 겨울 로부터 원고 청탁을 받았다. 사순절을 맞으며 작은 책 한 권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사순절 묵상집과 대림절 묵상집 원고를 몇 번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아예 단행본으로 출판하고 싶다는 의견이었다. 글의 주제도 정해진 터였다. 지켜야 할 마음 20가지와 버려야 할 마음 20가지를 묵상하자고 했다. 제안을 받으며 몇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짧은 일정이 마음에 걸렸다. 글을 쓸 기간도 넉넉하지 않은데다가 연말연시는 교회에 여러 가지 일들이 몰려 있는 때, 마음을 집중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보다 더 조심스러운 것이 있었는데 주 독자층을 젊은이들로 생.. 2020.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