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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2

만약에 우리집에 코로나19가 온다면 신동숙의 글쓰기(104) 만약에 우리집에 코로나19가 온다면 만약에 우리집에 코로나19가 온다면, 미리 준비를 해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듭니다. 현 정부의 정직한 대응책으로 철저한 방역과 확진자 동선의 투명한 공개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병원 의료진들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치료와 다양한 사회 시설 등으로부터 격리 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전국에서 물심 양면으로 도움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와 기침 예절을 온 가족과 이웃들이 다함께 잘 지키고 있으며, 다들 작은 만남과 모임과 생계를 위한 영업과 예배도 참아가면서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있으며, 그런 정부의 발빠른 대응책에 든든한 믿음이 가다가도, 어디선가 불쑥불쑥 돌발 행동으로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신천지 .. 2020. 3. 9.
그리운 오병이어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420) 그리운 오병이어 그야말로 ‘대란’이다.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이리도 어렵고 소란스러운 일이 되고 말다니 말이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긴 줄이 만들어지고, 사재기를 하고, 급기야 정부까지 나서 일주일에 두 장씩 사도록 통제를 하다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처음으로 경험하는 일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마스크 대란 또한 전에 없던 일이지 싶다. 문득 그리운 장면이 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던, 바로 그 순간이다. 말씀을 듣느라 가는 시간을 잊었던 사람들, 먹을 것이 필요했을 때 한 소년이 드린 도시락 하나, 그것을 들고 기도하신 뒤 나눠주자 먹고도 남았다. 모두가 배불리 먹고도! 오늘 이 땅에 필요한 오병이어의 기적이 있다면 마스크 기적이 아닐까. 조금 참아도 되는 사람.. 2020.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