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집에 코로나19가 온다면

신동숙의 글쓰기(104)

 

만약에 우리집에 코로나19가 온다면

 

만약에 우리집에 코로나19가 온다면, 미리 준비를 해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듭니다. 현 정부의 정직한 대응책으로 철저한 방역과 확진자 동선의 투명한 공개가 잘 이루어지고 있고, 병원 의료진들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치료와 다양한 사회 시설 등으로부터 격리 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전국에서 물심 양면으로 도움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와 기침 예절을 온 가족과 이웃들이 다함께 잘 지키고 있으며, 다들 작은 만남과 모임과 생계를 위한 영업과 예배도 참아가면서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있으며, 그런 정부의 발빠른 대응책에 든든한 믿음이 가다가도, 어디선가 불쑥불쑥 돌발 행동으로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신천지 측의 테러에 마냥 안전을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물리적인 일차적 방법으로는, 지금껏 신종 플루나 독감을 맞이하듯이(특별히 자진 신고와 보건 당담 측의 안내에 따라서) 병원 진료를 받고, 비타민이 듬뿍 든 허브차를 고용량으로 마시고, 가루 한약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하는 익숙한 방법이 있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금방 폐로 침투한다는 특이한 정보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예측하기가 애매한 상황입니다. 가족 중에는 천식을 앓는 친정 엄마도 계시고, 자녀들도 아직은 어립니다. 만약에 부모가 먼저 걸리면 자가 격리를 하기로 하겠지만, 만약에 자녀가 먼저 걸리게 되면 자녀 곁에 붙어서 함께 격리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입니다. 물론 마스크와 손씻기를 철저히 하면서요. 아이들에겐 엄마와 떨어져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몸이 아픈 것보다 심리적으로 더욱 위축이 되어서 약해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입니다.

 

만약에 불청객 코로나19가 우리집에 온다면, 심리적으로는 어떻게 맞이할까를 두고 이런저런 접대 방법을 궁리해봅니다. 다도예절에선 내 집에 도둑이 들어도 차 한 잔을 대접하는 마음을 최고의 경지로 봅니다. 성경에서처럼 모든 생명을 공의롭게 대하는 마음가짐입니다. 우리네 옛 어르신들이 감기를 다스리는 처방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서양식 처방으로 보자면 바이러스를 적으로 보고 해열제와 소염제와 항생제 등을 투약해서 적을 무찌르는 식이라면, 동양의 정서로는 몸을 따뜻하게 보호함으로 바이러스를 잘 달래서 살살 내보내는 방법을 씁니다.

 

 

 

지금까지 신종 플루와 독감을 접대하는 방법도 그와 같습니다. 열이 40˚c 가까이 고열로 올라가더래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타민 허브차를 듬뿍 먹으면서 가루 한약으로 감기 합병증세(재채기, 코막힘, 콧물, 기침, 가래, 인후통 등)를 잡는 방법입니다. 그러면서도 만에 하나라는 예측을 초월하는 경우의 수를 늘 염두에 두는 입장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 가는 생명체니까요. 양약과 병원 치료가 필요하겠다 싶으면 받아야 하겠지만, 아직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던 것처럼 코로나19도 가볍게 지나가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또 하나의 심리적인 대응책으로 예수님이라면 어떤 말씀을 하실까 입니다. 별걸 다 물어본다 싶지만,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다 물어보는 것이 저의 평소 습관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사소하고, 말도 안되는 물음이라도, 우선 질문의 형식으로 만들어낸 물음에는 어떻게든 그에 상응하는 합당한 답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리적인 방법, 심리적인 방법, 치료자, 치료 장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답은 찾아옵니다. 답이라고 알아차릴 수 있는 느낌은 마음의 평안과 치유와 회복입니다. 예수님이라면, 불청객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어떻게 접대하실까. 신앙이 있는 분이라면 비슷한 대답들을 할 것 같습니다. 먼저 기도한다. 그리고 깨어서 지켜본다. 그럴 때 명료한 정신으로 지켜보노라면, 몸 안팎으로 가장 조화롭고 균형 잡힌 치유의 방법들이 생겨나지 싶습니다. 그리고 매 순간 호흡이 거칠어지지 않도록, 어떠한 경우에도 마음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일이 최우선일 것 같습니다.

 

대구 확진자 1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바이러스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국민 밉상 신천지가 이제라도 제발 정부 정책에 정직한 협조를 할 수 있기를 당부하는 입장입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취소가 되었습니다. 4회 공연 20만 명의 관람객이 예상됐으며, 티켓은 전 공연 매진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신천지 측의 돌발 행동으로 더욱 확산이 되면서, 공연이 취소가 되면서 신천지를 향한 BTS의 전세계 아미 팬들의 원성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에 퍼져 있는 BTS의 아미 팬들의 회원수가 2000만 명이라고 합니다. 신천지가 30만 명이라고 한다면, 우스게 소리로 신천지 한 명 당 BTS의 아미들 15명씩만 풀어도 신천지를 다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월등한 규모라고 합니다. 신천지가 공공연한 국제 밉상까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제라도 정직한 정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정책에 적극적이고 정직하고 투명한 협조를 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입장입니다. 예수의 잃어버린 어린 양 한 마리가 신천지의 한 명 한 명의 교인들이기를 바랍니다. 이만희 교주의 기자 회견 자리에서 딸을 찾는 피맺힌 엄마의 절규 소리가 내내 지워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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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오병이어

  •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진구 2020.03.10 07:56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420)

 

그리운 오병이어

 

그야말로 ‘대란’이다.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이리도 어렵고 소란스러운 일이 되고 말다니 말이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긴 줄이 만들어지고, 사재기를 하고, 급기야 정부까지 나서 일주일에 두 장씩 사도록 통제를 하다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처음으로 경험하는 일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마스크 대란 또한 전에 없던 일이지 싶다.

 

 

 

문득 그리운 장면이 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던, 바로 그 순간이다. 말씀을 듣느라 가는 시간을 잊었던 사람들, 먹을 것이 필요했을 때 한 소년이 드린 도시락 하나, 그것을 들고 기도하신 뒤 나눠주자 먹고도 남았다. 모두가 배불리 먹고도!

 

오늘 이 땅에 필요한 오병이어의 기적이 있다면 마스크 기적이 아닐까. 조금 참아도 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양보하고. 두 개 있는 사람은 옆의 사람과 나누고. 쟁여 둔 사람 있으면 풀고.


마스크 대란을 따뜻함과 넉넉함과 웃음으로 이겨낸다면 우리는 또 하나의 오병이어를 경험하는 현장에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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