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생

 

 

텅 빈, 흔들리는 직행버스.안내양이 책을 꺼내든다. 
보니 세계사 참고서.

흔들리는 글씨, 
흔들리는 내용,

흔들리는 생.

 

“안녕히 가세요.”

 

버스에서 내리려하자 어느새 책을 접고 밝게 인사를 한다.
떠나간 버스에서 한참을 눈을 못 떼다.

-<얘기마을> 1988년

'한희철의 '두런두런' > 한희철의 얘기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왕자의 의자  (0) 2021.07.07
눈물과 비  (0) 2021.07.06
흔들리는 생  (0) 2021.07.05
  (0) 2021.07.04
외면하던지 뛰어들던지  (0) 2021.07.03
이 집사님께  (0) 2021.07.02
posted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