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2 내 맘고생 사연을 들려주고 싶어요! 이종록의 모정천리(母情天理)(1) 내 맘고생 사연을 들려주고 싶어요! -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들려주는 이야기 - 마리아의 침묵? 오늘은 정말 특별한 삶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합니다. 주인공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그런데 마리아에 관한 성경 구절들을 찾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마태복음, 마가복음, 그리고 요한복음에 마리아가 말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세 복음서에서 마리아는 침묵합니다. 마리아가 말하는 모습은 누가복음에서만 잠깐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마리아는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 겁니다. 마리아가 우리에게 하려는 첫 번째 이야기는 맘고생이 심했다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맘고생 마태복음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 2015. 1. 1. 우물가의 빈 물동이 성염의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1) 우물가의 빈 물동이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할 것이다”(요한복음 4:5-42). 때는 이미 정오 가까이와 있었다. 뙤약볕이 이글거리는 시각에 물을 길으러 오는 여자라면 늦잠을 자는 어지간한 게으름뱅이거나, 시원한 아침과 저녁에 물을 기르는 여염집 여자들한테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입방아에 오르는 그런 여자임에 틀림이 없다. “선생님도 체면 좀 차리시지. 그래, 남녀 내외하는 세상에 여자한테, 그것도 술집 여자한테 천연덕스럽게 말을 거실 게 뭐람. 옷차림이나 화장을 보시면 몰라요?” 우리 비위를 몹시 상하게 한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주님은 그 여자와 이야기를 시작하신다. “물 좀 주시오.” 한 여인의, 운명의 실타래가 풀려나기 시작한다.. 2015.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