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스트1 연주자들의 공공의 적, 암보 지강유철의 음악 정담(5) 연주자들의 공공의 적, 암보 성악이나 기악을 막론하고 모든 전문 연주자는 악보를 외워야 합니다. 오케스트라나 실내악에 참여하거나 반주를 맡았을 때는 악보를 봅니다. 오라토리오나 베토벤의 교향곡 등의 솔리스트, 그리고 창작곡을 초연하는 독주나 독창자들도 악보 암기에서 면제됩니다. 하지만 자기 연주라면 반드시 악보를 외워야 합니다. 악보 암기에 대한 거의 공포 수준의 부담감은 음악을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 때부터 연주 무대에서 은퇴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연주자가 된다는 것은 악보가 생각이 안 나 얼굴이 벌개져서 퇴장을 하거나, 연주 도중 엉뚱한 곡을 치다가 등에 식은땀을 흘리며 원곡으로 되돌아오는 정도의 실수가 언제든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다음에야 가능합니다... 2015.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