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받이1 효와 제사가 가지는 종교적 의미 이길용의 종교로 읽는 한국 사회(3) 효와 제사가 가지는 종교적 의미 유교만큼 영생을 생활 세계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종교도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종교는 영생의 문제를 영적으로 풀어내려 한다. 그래서 영생을 이야기하면서도 개별적 실체로서 개인이 생물학적으로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식의 과감한 발언은 가급적 삼간다. 물론 개중에 삐딱선을 타고 그것, 즉 생물학적으로 죽지 않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유교가 다르다. 유교가 택한 방법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문의 핏줄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유교의 구원이요 영생이기 때문이다. 유교 사회는 또 이를 위해 이러저러한 안전장치를 잔뜩 만들어 놓았다. 족보가, 항렬이, 그리고 씨족.. 2015.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