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1 다시, 금서를 꺼내 읽다 장동석의 금서 읽기(1) 다시, 금서를 꺼내 읽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먹지 말라고 하는 건…, 두 말하면 입만 아프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 않은가. 금지된 것은 늘 그 너머의 일이 궁금한 법이다. 오죽하면 양귀자의 소설 제목이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이었을까. 내게는 책이 그랬다. 읽지 말라고 한 책이 한사코 읽고 싶었다.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당시 의 인기를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지금처럼 많은 잡지들이 쏟아지던 때가 아니어서 그랬지만 은 젊은, 아니 모든 남성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한 잡지였다. 지금이야 공중파에서도 걸그룹 멤버들의 치마를 들춰내는 세상이지만 1980년대는 이런 일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당연히 온갖 자극적인 이야기로 가득한 .. 2015.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