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1 한국교회의 문둥이들 성염의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5) 한국교회의 문둥이들 “그 분은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실 수 없었고, 바깥의 외딴 곳에 머물러 계셨다” (마가복음 1:40-45). “목자와 맹견이 서로 물어뜯는 동안 목자도 맹견도 양떼를 돌보지 않지. 그래서 양떼의 일부가 밖으로 나가 버리게 돼… 농민이면서도 농민이 아닌 경우… 시민이면서도 시민이 아닌 경우… 문둥이처럼 바깥에서 목숨을 부지해 왔지… 그리스도교 신자에게는 이들이 양떼가 아니지. 양떼밖에 있는 무리야. 그래서 증오하지. 양떼는 모든 문둥이가 죽어 없어지기를 바라지… 성 프란체스코가 이 점을 깨닫고는 제일 먼저 문둥이들에게 가서 함께 살기로 결단을 내렸지. 하느님의 백성이란 이런 추방된 무리를 다시 품에 받아들이지 않는 한 변모가 불가능해… 문.. 2015. 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