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453)
정원지기
인생이라고 하는 자신의 정원에 불행의 꽃을 키우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눈부시고 아름다운, 향기로운 꽃이 가득 피어나기를 원할 것이다. 누구라고 따로 예외가 있겠는가.
하지만 불행의 꽃을 키우는 이들이 있다. 그것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하면서 불행의 꽃을 키우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정원은 우울하고 어둡다. 푸릇푸릇한 생기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서운함과 어색함의 물을 주기 때문이다. 조금씩 뿌려주는 물이 서운함과 어색함이기 때문이다. 서운함과 어색함의 물을 빨아들인 꽃이 아름다울 수 없고 향기로울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정원지기, 내게 허락된 생의 정원이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하기를 원한다면 기꺼움과 고마움의 물을 주어야 한다. 날마다 그 물을 정성으로 준다면 어느새 나의 정원은 눈부시고 향기로운 정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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