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메마를 때면 꺼내드는 책이 있습니다. 왠지 허전하고 허전한 마음에 물기 마를 때 그냥 편하게 꺼내드는 책이 있습니다.
-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가난한 이들을 주로 카메라에 담았던 최민식 -
최민식 사진집 <이 사람을 보라>입니다.
슬픔의 표정이, 냉엄한 생의 표정이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단색의 표정들이 마른 가슴에 실비를 뿌려주곤 합니다. 슬픔의 한 표정을 본 다는 건 얼마나 위로가 되는 일인지요.
이따금씩 사진집을 꺼내듭니다.
-<얘기마을>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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