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후미진 마을
작은 예배당을 섬기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다들 떠난 곳에 외롭게 남아
씨 뿌리는 사람들
가난하고 지치고
병들고 외로운 사람들과 살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이 땅의 아픔 감싸기엔
내 사랑과 믿음
턱없이 모자랍니다.
힘들다가 외롭기도 합니다.
그래도 나를 이곳에서 살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그중 당신과 가까운 곳,
여기 살게 하시니,
고맙습니다.
-<얘기마을>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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