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강에서 사는 내게 단강은 하나의 창(窓)
단강을 통해 나는 하늘과 세상을 본다.
맑기를
따뜻하기를
이따금씩 먼지 낀 창을 닦으며 그렇게 빈다.
창을 닦는 것은 하늘을 닦는 것,
세상을 닦는 것
맑고 따뜻해 깊은 하늘 맑게 보기를
넓은 세상 따뜻하게 보기를,
오늘도 나는 나의 창을 닦으며 조용히 빈다.
-<얘기마을> (1994년)
'한희철의 '두런두런' > 한희철의 얘기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끝까지 고향을 지킨다 (0) | 2021.02.24 |
---|---|
어느 날 밤 (0) | 2021.02.23 |
고맙습니다 (0) | 2021.02.21 |
퍼런 날 (0) | 2021.02.20 |
쓰러지는 법 (0) | 2021.0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