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밥 묵고 사는 기여. 아무리 돈 많아도 돈 먹고는 못 사는 기여.”
도로에 벼를 널고 계신 동네 할아버지. 추곡 수매가에 대한 부총리의 대답을 어젯밤 뉴스를 통해 봤다시며
“지덜이 우리가 농사 안지면 뭘 먹구 살려구.” 하며 화를 내신다.
뭐가 어떻게 남는 건지 쌀 남으니 쌀 막걸리 만들고, 논밭이나 줄이자고 하는 나라님들 고견을 두고, 한 촌로(村老)의 말씀이 무섭다.
그 말씀 속에 스민 하늘 뜻이 두렵다.
-<얘기마을>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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