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나는 밤 너는 별 by 한종호 2021. 11. 22. 이제는 괜찮아요 어둔 밤이 날 찾아와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길 어디로 가야 하나 누구에게 말을 걸까 아무도 없는데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도 몰라 그렇게 가끔 어둔 밤이 날 찾아오면 나는 그대로 고요한 밤이 되어도 좋아요 밤이 깊을 수록 별은 더욱 빛나니까요 긴긴 겨울밤 울며 마음속까지 시린 날 홀로 앉아 바라보던 곱디 고운 밤하늘처럼 내가 그대로 거룩한 밤이 될 수 있다면 너의 고운 두 눈에 맺힌 별처럼 빛나는 눈물이 보일 테니까요 작고 마음이 가난한 내가 그리할 수 있다면 나는 혼자서도 아름다운 밤이 될래요 이름도 없이 슬픈 너는 아름다운 나의 별이 되어서 두 눈 반짝이는 웃음을 보여주세요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꽃자리 저작자표시 '신동숙의 글밭 > 시노래 한 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의 무릎 (0) 2021.11.28 기도드릴게요 (0) 2021.11.24 마른잎 하나 (0) 2021.11.09 한 폭의 땅 (0) 2021.11.08 가을잎 구멍 사이로 (0) 2021.11.01 관련글 어머니의 무릎 기도드릴게요 마른잎 하나 한 폭의 땅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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