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7월 26일 화요일)
시편 55:16-23, 시편 44편, 에스더 6:1-7:6, 호세아 6:1-10, 로마서 9:30-10:4
*꽃물(말씀 새기기)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로마서 10:3)
*마중물(말씀 묵상)
남도에서 목회를 할 때, 사역하던 곳은 그 지역에 신학교를 두고 있었던 교단의 텃밭이었다. 매년 실시하던 성시화 성회 강사 섭외는 그 교단의 몫이라는 것이 불문율과 같은 법이었기에 반기를 두는 것은 곧 반역행위였다. 그 해 그 시절, 섭외된 자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명부흥강사였다. 유감스러웠던 것은 그가 이전 해에 성폭력 문제로 소송 중에 있던 당사자였다는 점이었다. 그가 강사로 섭외된 것을 알고 철회를 요구했지만, 성결교회 목사의 힘은 그리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결국 성결교단은 보이콧을 선언했고, 우여곡절 끝에 강사 교체가 이루어졌다. 이후, 나는 연합성회를 방해한 불온분자로 낙인찍혔다. 그 시절, 절감했다. 메가 트렌드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메타 트렌드를 ‘자기 의’라고 몰아붙여 공격하는 폭력이 얼마나 무서운 폭력인지를. 아주 가끔 냉정하게 생각한다. 나는 정말로 ‘자기 의’에 이끌려 불온한 일을 만드는 자인가에 대해 무섭도록 성찰한다. 왜 그러지 않겠나! 인간인데. 하지만 이것만은 목사의 양심으로 물러서지 않으련다. 하나님의 의에 대한 집요한 천착함, 내 의가 커 보여,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는 쪽팔림(?)을 당해서야 되겠는가!
*두레박(질문)
나는 살면서 교묘하게 포장하여 내 의를 하나님의 의로 변질시키거나 커 보이게 하는 괴물은 아니었는가?
*손 우물(한 줄 기도)
하나님, 오늘 새벽 교우들과 나눈 묵상 그대로 고린도후서 10장 17절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고린도후서 10: 17)
*나비물(말씀 실천)
로마서 10장 2절을 경성하고, 바르지 않는 열심은 흉내도 내지 않는 하루를 살아내자.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로마서 10:2)
*하늘바라기(중보기도)
하나님, 코로나 8차 유행으로 인해 여름 사역을 진행해야 하는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지체들과 종에게 지혜와 분별력을 허락하옵소서.
이강덕/제천 세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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