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8일 월요일)
시편 89:1-18, 시편 11편, 역대하 33:1-17, 이사야 2:1-4, 히브리서 11:1-7
*꽃물(말씀 새기기)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이사야 2:4)
*마중물(말씀 묵상)
유니세프로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성금을 보낼 때, 직원이 응대하며 친절하게 말했다.
“목사님, 어린이의 참상은 여론보다 더 비참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어린이와 여성들은 재앙의 당사자들이 된다. 그러기에 더 더욱 전쟁은 안 된다. 오랜 전, 바오 닌의 자전적 소설 《전쟁의 슬픔》을 읽다가 그가 남긴 사이공 공항 함락의 실제적 묘사는 치를 떨게 했다.
“10년을 치러온 전쟁이 끝났다. 동료들은 브랜디 술병을 벽에 던지며 조소를 퍼부었다. 밤새도록 공항을 돌면서 아무 데나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때려 부수었다. 시끌벅적하고 요란한 환락의 향연이었지만 그다지 즐겁지 않았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탁자와 의자를 뒤엎고 망가뜨리고 조각조각 부숴서 바닥엔 그 잔해들이 뒤죽박죽 어지럽게 널렸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기관총이고 권총이고 할 것 없이 공중으로 쏘아대며 샹들리에를 마구 부숴 버렸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마음껏 마시고 곤드레만드레 취했다. 그리고 대부분은 울고 웃었다. 어떤 이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가 흐느껴 울었다. 끝내는 미친 듯이 딸꾹질을 하기도 했다. 모두에게 평화는 기쁨이 아니라 당혹스러움과 고통이었다.”(pp,139-140.)
이래서 전쟁은 결코 안 된다. 이겼지만 철저히 진 자들의 아비규환이 바로 전쟁이 만든 기형아들이다. 제 1 이사야에게 전해진 신탁이 이 땅과 우리들의 이웃 전체에게 적용되기를 소망한다.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두레박(질문)
나는 목사로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무엇을 실천하고 있나?
*손 우물(한 줄 기도)
어린이, 여성들이 짓밟히고 이유 없이 죽어가는 우크라이나와 미얀마에 살롬이 임하게 하옵소서!
*나비물(말씀의 실천)
특별히 미얀마로 떠나는 협력 선교사의 승리를 위해 조금 더 세밀히 선교사와 교제의 끈을 강화해야 겠다.
*하늘바라기(중보기도)
주님, 전쟁이 사라지게 하옵소서라는 기도가 사치스러운 기도임을 압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기도입니다. 전쟁의 그림자와 상흔들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이강덕/제천 세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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