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서일과(2022년 8월 19일 금요일)
시편 103:1-8, 시편 71:1-6, 역대하 8:12-15, 예레미야 6:20-30, 사도행전 17:1-9
*꽃물(말씀 새기기)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의 기초를 쌓던 날부터 준공하기까지 모든 것을 완비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전 공사가 결점 없이 끝나니라.”(역대하 8:16)
“시바에서 유향과 먼 곳에서 향품을 내게로 가져옴은 어찌함이냐 나는 그들의 번제를 받지 아니하며 그들의 희생제물을 달게 여기지 않노라.”(예레미야 6:20)
*마중물(말씀 묵상)
늦깎이로 정용섭 목사가 쓴 《목사 구원》(새물결 플러스 간)이라는 대단히 도발적인 글을 읽고 있다. 아주 오래 전에 그가 쓴 인지도 있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설교 비평서를 만났을 때 한국교회가 적지 않은 홍역을 치를 것이라고 짐작했고, 그 짐작은 맞아 떨어졌다. 정 목사가 쓴 《목사 공부》(새물결 플러스 간)를 읽었을 때도 상당수 보수적인 교단의 목회자들과 심지어 복음주의 색채가 강하다고 자부하는 교단의 목회자들까지도 대단히 불편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목사 구원》은 그 강도가 10배는 강하다는 느낌이 들어 나 또한 그의 갈파에 마음을 다잡이 하고 있다. 맞는 말 같은 데 대단히 불편한 지적질(?) 때문에 빈정 상해하는 목회자들이 아마도 비일비재할 것 같다. 물론 호불호이겠지만.
진보 목사, 좌빨 목사의 비평이니까 일고의 가치가 없어!라고 말하는 상당수의 동역자들이 예상되는 정 목사의 글을 읽었는데 왜지? 나는 은혜를 받는다. 기실, 그러니까 너도 좌파 목사지!라고 공격하면 그냥 듣고 웃음으로 넘기려 한다. 설명하고, 변론해도 소용이 없음을 알기에.
솔로몬 성전의 완공에 대한 하나님의 소회가 놀랍다. 무결점의 완공이라니! 물론 역대기 역사가이기에 표현한 극찬이기에 그렇게 표현했겠지만 그래도 결과물에 대한 소회는 파격이다. 주전 959년에 완공된 솔로몬 성전의 全 역사는 대단히 긍정적이다. 헌데 그로부터 약 350년 뒤의 인물인 예언자 예레미야가 선언한 하나님의 신탁의 메시지는 급반전이다. 예루살렘은 말할 것도 없고, 시바에서 가져온 값비싼 유향, 향품을 겸하여 그 성전에서 드리는 번제를 비롯한 일체의 제사를 하나님이 받지 않겠다고 손절하시니 말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건물 때문이 아니라 사람이 문제였다.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으로 원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행하는 일체의 종교적 행위가 역겨우셨으리라.
내가 드리는 예배를 드리지 말라고 하나님이 야단치실까봐 매우 두렵다. 내가 드리는 예배 행위 때문이 아니라 예배를 드리는 나 때문에. 역대하 8장 16절, 예레미야 6장 20절은 오늘 나를 강타하는 레마다.
*두레박(질문)
내가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실까?
*손 우물(한 줄 기도)
세인교회가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공동체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나비물(말씀의 실천)
내 삶이 예배가 되게 하자.
*하늘바라기(중보기도)
하나님, 주일 말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 설교를 들어야 할 교우들이 듣고 새 힘을 얻는 무기가 되게 하옵소서. 결국 성도의 영적 에너지는 ‘레마’임을 압니다. 들려지는 레마 되게 하옵소서.
이강덕/제천 세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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