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겹의
솜털을 입은
목련
꽃봉오리
붓끝을 닮은
한 겹의 옷
한 겹의 온기
한 겹의 나눔
제아무리
시린 밤도
한 겹의
사랑이면
들숨
한 점에
스르르
실눈을 떠
한 점의 눈길
마주칠 수 있다면
한 점의 별빛
찾아볼 수 있다면
아무렴
서러운 날도
포근히
날 수 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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