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게와 낮게

  • '낫게'와 '낮게'
    획 하나 있고 없고 차이로 높낮이가 달라지네요.
    한글이 재미 있습니다.

    신동숙 2019.12.01 14:51
    • 우리말의 묘미겠지요.
      사소한 차이가 큰 차이를 가능하게 하니 말이지요.

      한희철 2019.12.01 19:31 DEL
  • 정말로 그런 것 같습니다.

    낫다. 낮다. 낳다.

    감사합니다

    이진구 2019.12.01 15:21
    • 낫다, 낮다, 낳다
      재미난 발상이네요.

      한희철 2019.12.01 19:32 DEL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328)

 

 낫게와 낮게

 

책을 읽다말고 한 대목에 이르러 피식 웃음이 났다. 재미있고 일리가 있다 싶었다.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립보서 2:3)라는 말씀이 있다. ‘낫게’ 할 때 ‘낫’의 받침은 ‘ㅅ’이다. 그런데 그 받침을 ‘ㅈ’으로 바꾸면 뜻이 엉뚱하게 바뀌게 된다. ‘낮게’가 되기 때문이다.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는 것과, ‘낮게’ 여기는 것이 어찌 같은 수가 있겠는가.

 

 

 

‘낫게’와 ‘낮게’는 묘하게도 발음이 같다. 다른 이를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과 나보다 ‘낮게’ 여기는 것에는 별 차이가 없을지 모른다. 얼마든지 말로는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긴다 하면서도 마음이 그렇지 못하면 결국은 ‘낮게’ 여기게 되는 것이다. 말로 마음을 가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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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

신동숙의 글밭(19)

 

 

내려놓음

 

계단을 오르는 걸음마다

나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발아래로 그리고 아래로

 

 

 

더 깊이

그렇게

내 몸 가벼웁게

나의 등 뒤에서 밀어올려주는

몽글몽글 온화한 바람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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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聖殿)

 

내딛는 걸음마다
나를 열어가는
안으로 깊이

 

오르는 계단마다
나를 내려놓는
발아래로

 

 

 

쉼 쉬는 순간마다
나를 비우는
텅 빈

하나님,


한 알의 빛으로
내 마음에
고요히 임하소서

 

꽃잎에 앉은
물방울 속
한 알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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