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03/182

봄이 찾아온 골목길을 신동숙의 글밭(113) 봄이 찾아온 골목길을 봄이 찾아온 골목길을 걷다가 멈칫 멈추어 다시 걷다가 아예 쪼그리고 앉았다가 노란 민들레 빨간 광대나물 노란 꽃다지 보라 제비꽃 하얀 냉이꽃 내 어릴적 골목 친구들 어쩜 이리도 변함없이 가까이도 있니 어쩌면 풀꽃들은 태초부터 모든 아이들의 다정한 골목 친구인지도 봄이 찾아온 골목길에 바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살아 있는 말씀들 2020. 3. 18.
사랑은 흔들리는 것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429) 사랑은 흔들리는 것 ‘돈은 중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목회를 하면서 잊지 않으려 하는 생각 중에는 그런 생각도 있다. 폐교를 앞둔 단강초등학교 아이들과 미국을 다녀오기로 한 것은 마지막 파티를 요란하게 갖기 위함이 아니었다. 외진 시골학교의 문을 닫고 전혀 다른 세상으로 나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이 얼마나 넓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라 여겨졌다. 아무리 생각이 좋아도 그것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이야기를 처음 들은 아내가 당황하며 당신 숨겨둔 돈이 있느냐 물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무 것도 없었다. 작은 시골교회 목사가 무슨 여유가 있었겠는가? 그런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 2020.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