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 이 고운 십자가를 내리었습니다. 님을 또 하나의 못질이 될세라 하늘도 땅도 아닌 외로운 세움 안과 밖으로 나눈 저 벽으로부터 나와 너로 쪼갠 그 무심함으로부터 모시었습니다. 님을 늘 가리키시던 푸른 성전 푸근한 한 그릇의 기도 속에 두 팔 가득 우리를 품에 안고서 모락모락 생기를 불어넣으시는 숨은 이 고운 내 님을 2025.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