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었습니다.
님을
또 하나의
못질이 될세라
하늘도 땅도
아닌
외로운
세움
안과 밖으로 나눈
저 벽으로부터
나와 너로 쪼갠
그 무심함으로부터
모시었습니다.
님을
늘 가리키시던
푸른 성전
푸근한
한 그릇의 기도 속에
두 팔 가득
우리를 품에 안고서
모락모락 생기를
불어넣으시는
숨은
이 고운 내 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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