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적 릴리지언1 쿨하게 종교읽기 이길용의 종교로 읽는 한국 사회(1) 쿨하게 종교읽기 나는 종교학자이다. 그러다보니 만나는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이들로부터 종교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된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내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은데, 그 이유는 질문을 던지는 많은 이들이 보이는 마음가짐과 자세 때문이다. 종교학은 가급적 있는 그대로의 종교를 이해하고자 객관적 자세를 유지하는 경험학문이다. 따라서 종교학에 몸담고 있는 이들은 가급적 종교를 ‘읽으려’하지, 그것을 ‘전’하거나 그들 사이의 ‘우열을 논’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종교학자들이 만나게 되는 많은 질문은 후자인 경우가 많다. “어떤 종교가 진짜이냐?” “어떤 종교의 가르침이 가장 높으냐?” 등등. 특히 한국사회에서 이런 성향은 도드라진다. 서구사회만 하더라도 종교학적 논.. 2015.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