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1 걷잡을 수 없이 못된 애 이범진의 '덤벙덤벙한 야그'(15) '걷잡을 수 없이 못된 애' 길을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거리 오락실! 요즘은 집집마다 컴퓨터가 있으니 그럴 리 없겠지만, 약 30년 전만 해도 최고 인기였습니다. 한 판에 30원하다가 올라서 50원이었죠. 동네의 모든 아이들이 모여, 게임을 구경했고, 한 게임을 하기 위해선 30분 이상 줄을 서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게임이 나오기라도 하면 밤이 되는지도 몰랐지요. 그러니까…, 도벽이 생긴 건 그때부터였습니다. 제 나이 여덟 살 때, 오락은 하고 싶고, 돈은 없고. 월 4천 원 정도 하던 우유급식비를 삥땅쳐 모두 오락실에 쏟아 부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게임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에, 한 시간도 채 넘기지 못했습니다. 500원을 가져가도 10분을 넘기지.. 2015.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