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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의 '두런두런'/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

빛을 바라본다면

by 한종호 2019. 5. 5.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125)

 

빛을 바라본다면 
   

 

 

가만 보니 창가에 놓아둔 화초의 여린 줄기들이 한 쪽 방향을 향하고 있다. 오랜 시간 함께 연습을 한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이 보이는 팔이나 발동작 같다. 우리는 하나, 모두가 같은 마음이랍니다, 작은 목소리 하지만 단호한 음성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들은 모두 유리창 쪽을 향하고 있었다. 모두가 빛을 향하고 있는 것이었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면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었다. 빛을 바라본다면 같은 빛 안에서 하나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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