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126)
너무나 섬세해진 영혼
“악마가 영혼을 거칠게 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면, 반대로 영혼을 과도하게 섬세하게 하는 데 주력한다. 그리하여 너무나 섬세해진 영혼은 ‘죄가 없는 곳에서도’ 끊임없이 모든 것을 죄로 보고, 결국 자기 자신을 스스로 참소(讒訴)한다.”
예수회의 창시자 로욜라가 한 말이다. 내면을 성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영혼의 방에 등불을 밝힌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렇다, 너무나 섬세해진 영혼은 섬세해진 자신을 과신하여 정작 바라보아야 할 것을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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