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198)
빨랫줄
<동심언어사전>에 담긴 이정록 시인의 ‘빨랫줄’을 설교 시간에 인용했다. 글을 읽으며 피식피식 웃음이 났던 글이었다.
빨랫줄은 얼마큼 굵으면 될까요?
- 네가 오줌 싼 이불을 버틸 만한 힘줄이면 되지.
전봇대는 얼마큼 굵으면 될까요?
- 네가 오줌 쌀 때, 고추를 감출 만한 굵기면 되지.
철로는 얼마큼 굵으면 될까요?
- 네가 엿 바꿔 먹으려 할 때, 둘러멜 수 없는 무게면 되지.
‘빨랫줄’을 소개하며 운율은 맞지 않지만, 질문 하나와 대답 하나를 보탰다.
우리의 믿음은 얼마나 무거우면 될까요?
- 헛된 욕심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무거우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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