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228)
Good to Great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Good is the enemy of Great) 라는 말이 있다.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짐 콜린스 교수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 나오는 구절로 알려져 있다.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다’라는 말 뒤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이어진다. “대개의 사람들은 제법 ‘좋은 삶’을 살게 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위대한 삶’으로의 꿈을 접는다.”
의미로 살펴보면 ‘좋은’이라고 옮긴 ‘Good’은 ‘좋은’보다도 ‘무난한’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무난한 삶에 만족하여 그 너머에 있는 위대한 삶으로 나아가려고 하지를 않는다. 이만하면 됐다 하는 마음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위대한 삶을 미리 포기하곤 한다. 그런 점에서 ‘Great’는 ‘위대함’보다는 ‘의미 있는’으로 옮기고도 싶다.
시간은 인간의 몫이 아니어서 때를 셈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환갑이 지나면서부터 목회의 시간이 많이 남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조급함과는 조금 다른, 허투루 보낼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무난하게, 무탈하게 보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것이 전부일 수 없다. 그것은 최선이 아니다. 낯설고 거북해도 무난한 것을 등지고 의미 있는 것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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