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484)
모두 아이들 장난 같아
도리보다는 실리가 앞서는 세상이다. 유익보다는 이익이 우선인 세상이다.
많은 일들이 마땅하다는 듯이 진행된다. 하도 점잖게 이루어져 그걸 낯설게 여기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경박(輕薄)하고 부박(浮薄)한 세상이다.
비 때문일까, 낡은 책에 담긴 이행의 시구가 마음에 닿는다.
"우연히 아름다운 약속 지켜
즐겁게 참된 경지를 깨닫네
사람이 좋으면 추한 물건이 없고
땅이 아름다우면 놀라운 시구도 짓기 어려워라"
"한평생 얻고 잃는 게 모두 아이들 장난 같아
유유히 웃어넘기곤 묻지를 않으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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