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192)
오늘 뜬 아침해
오늘 뜬 아침해가
그토록 닿길 원하는 후미진 땅은
밤새 어두웠을
내 깊은 마음 속 땅인지도
빈 하늘인지도
오늘 아침 햇살이
가장 먼저 닦아주는 얼굴은
밤새 적시운
내 눈가에 맺힌 눈물인지도
빈 들에 이슬인지도
내 뺨을 스치운 바람이
늘 무심결에 부르는 노래인 듯
춤사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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