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얘기마을(96)
어느 날의 기도
외로운 영혼을 이젠
믿습니다.
숨 막히는 이유
빈틈없는 소유
뿌리 없는 비상보다는
아무것도 아니어서 텅 빈
외로운 영혼들
외로워도 외롭지 않은
외로워서 외롭지 않은
아무것도 없어
꾸밈없는 영혼을
축복하소서,
주님.
-<얘기마을> (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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