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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달개비

by 한종호 2020. 10. 12.

신동숙의 글밭(253)


달개비




인파人波에 떠밀려 오르내리느라


바닷가 달개비가 들려주는


경전經典을 한 줄도 못 읽고


말 한마디 못 붙이고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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