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254)
풀어주세요
천장의 눈부신 조명 위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도록
창문틀 너머로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시멘트 바닥 아래
흙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벽돌 우리에 갇혀 매여 있는
나를 풀어주세요
안락이라는 족쇄에 묶여 꼼짝 못하는
천국이라는 재갈을 입에 물고 말 못하는
몸 속에 갇힌 나를
풀어주세요
신동숙의 글밭(254)
풀어주세요
천장의 눈부신 조명 위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도록
창문틀 너머로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시멘트 바닥 아래
흙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벽돌 우리에 갇혀 매여 있는
나를 풀어주세요
안락이라는 족쇄에 묶여 꼼짝 못하는
천국이라는 재갈을 입에 물고 말 못하는
몸 속에 갇힌 나를
풀어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