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개울 다리 건너 충청도 초입
이른바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덕은리
정월 대보름을 맞아 윷판이 벌어졌다.
노장 대 소장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은데 편은 두 편이다.
썩썩 낫으로 깎아 만든 커다란 윷을
길바닥 아무데나 던지면 된다.
말은 소주병 병뚜껑에 담배꽁초
앞서거니 뒤서거니 흥이 오른다.
윷 한 번 치고는 덩실덩실 춤이 한참이고
저만치 앞선 말 용케 잡고는
서로를 얼싸안고 브루스가 그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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