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친구 차를 타고 그 거리를 지나본 적이 있습니다. 청량리의 뒷골목, 말로만 듣던 그 거리를 말입니다.
영동고속도로는 밀릴 대로 밀려 있었고 개미 걸음으로 서울에 도착한 것이 늦을 대로 늦은 시간, 친구 집이 청량리서 멀지 많은 곳이긴 했지만 친구는 일부러 그쪽 길을 택했습니다. 뭘 모르는 촌놈에게 세상구경을 시켜주고 싶었던 것이었겠죠.
사진/김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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