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하나 만나기 위해 작은 웃음 하나 만나기 위해 먼 길을 걸어왔어요. 돌아설 수도 비켜갈 수도 없는 길이었어요. 내가 잡은 것 무엇인 줄 모르고 나를 잡은 것 무엇인 줄 모르는 길이었어요.
웃음이 무엇으로 소중한지 몰랐어요. 무엇으로 웃음이 터지는지도 몰랐고요. 버릴 수 없는 표정들을 버리지 않았을 뿐, 더는 몰랐어요. 이처럼 예쁠 수가 있을까요? 이처럼 고울 수가 있을까요? 아무 것도 없이 기막히게 없이 줄기도 가지도 없이 문득 문득 하늘로 피어나는 천상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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