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틀에 낀 먼지를
닦으려고 보니
바람결에 날려온
풀씨 한 톨
손끝으로
입바람으로
후 후 땅으로
먼 하늘로
어느 곳에서
나의 몸이
먼 땅으로
먼지 한 톨로
이 땅에 온 첫날을
오늘의 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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