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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텅 빈과 빈탕

by 한종호 2021. 5. 8.

 



텅 빈 충만의 얼굴과
빈탕의 얼굴이 닮았다

고요와 평화가
하나의 얼굴이듯

침묵과 기도가
하나의 숨결이듯

거울 속의 거울처럼
비움이 비움을 비춘다

텅 빈 마음을 채우는 건
빈탕한 하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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