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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석 삼

by 한종호 2021. 9. 27.

 

 



방문이 활짝 열리며
아들이 바람처럼 들어와

누웠는 엄마 먹으라며 
바람처럼 주고 간 종재기

푸른 포도 세 알
누가 시키지도 않았을 텐데

누가 한국 사람 아니랄까봐
피 속에 흐르는 석 삼의 수

더도 덜도 말고
석 삼의 숨

하나 둘 셋
하늘 땅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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