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의 글밭/시노래 한 잔 다시 쓰고 싶은 인생이지만 by 한종호 2022. 8. 26. 지우고 다시 쓰고 싶은 인생이지만 평범한 오늘 이 하루가 내게 주시는 가장 좋은 선물이란 사실을 밤새 어둔 가슴 해처럼 떠올린다 숨으로 허공을 더듬어 가슴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있는지 순수로부터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있는 모습 그대로를 매순간 숨으로 가늠해본다 한 톨의 먼지처럼 일어났다가 떠도는 이 모든 것들이 머물러 안식을 얻는 숨 이 평안한 집에서 여태껏 살아오는 동안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했던 단 하나는 영혼의 탯줄과도 같은 가슴에 드리우신 숨줄 내게 있어 숨은 하느님이 다시 새 숨을 불어넣으시며 처음 마음을 잊지 말라 하시면 상한 심령이 숨으로 이 순수에 기대어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꽃자리 저작자표시 '신동숙의 글밭 > 시노래 한 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에는 밥만 먹어도 맛있지 (0) 2022.10.26 석류 (0) 2022.10.01 이 침묵에 기대어 (0) 2022.07.28 나무 곁에 앉아서 (0) 2022.07.21 낡고 오래된 양말 (0) 2022.06.27 관련글 가을에는 밥만 먹어도 맛있지 석류 이 침묵에 기대어 나무 곁에 앉아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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