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서일과와 묵상노트

당신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해주십시오

by 한종호 2022. 9. 1.

 

*오늘의 성서일과(202291)

 

시편 1, 창세기 39:1-23, 빌립보서 2:25-30, 시편 139:1-6, 13-18, 예레미야 15:10-21

 

*꽃물(말씀 새기기)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편 119:14)

 

*마중물(말씀 묵상)

 

주님께서 저를 아시나이다.’라는 시인의 고백이 때로는 안심을 불러일으키지만 또 때로는 도저히 고개들 수 없을 만큼 괴롭고 무거울 때가 있습니다. 당신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되어 제 어리석음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저를 넉넉히 용납하시고 은총을 베푸심을 맛볼 때 당신께서 저를 아신다.’는 이 사실이 너무도 복된 소식이라 시인처럼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 때로는 당신께서 저를 샅샅이 아신다는 사실이 저를 부끄럽고 힘겹게 합니다. 시인의 말처럼 당신을 피해 도망하고 어둠의 나락으로 몸을 감추고 싶기도 합니다. 제 자신의 허물과 연약함으로 인해 저조차도 도무지 저를 용납할 수 없어서 절망할 때입니다.

그러나 주님, 어느 순간이든지 제 생각과 감정에 따른 어리석은 판단에 휘둘리지 않게 하시고 제 안에서 당신을 온전히 아는 영혼(시편 119:14), 당신이 지으신 그 영혼의 속삭임에 귀기울일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그래서 끝내는 저 자신이 어떤 형편에 처했는지보다 당신이 나를 아신다는 그 말씀만으로 영혼의 평안을 누리게 해주십시오.

 

 

*손 우물(한 줄 기도)

 

주님 이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저를 잘 아시는 주님이심에 의지하여 제 지향과 의지를 좀 더 당신께 내어드리게 하시고 당신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해주십시오. 비록 짧은 순간일지라도 멈추고 서서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어찌할까요?”라고 여쭙게 하시고 그 물음으로 주님과 다시 연결되는 저 자신이 되게 해주십시오.

 

*나비물(말씀의 실천)

 

선택의 순간, 말을 해야 하는 때에 잠시 멈추고 고개를 들어 당신을 잠시 우러르게 하셔서 그 순간의 주인이 주님이심을 인정하는 연습을 갖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저녁에 잠들기 전 당신을 향했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겠습니다.

 

*하늘바라기(중보기도)

 

기후위기의 고통을 고스란히 떠안은 가난한 나라(유래없는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와 그 나라의 약자들(여인과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죄악은 가진 자들이 짓고 그 고난은 약자들의 몫입니다. 마음을 모으게 하소서.

 

송대선/우징숑의 성영역의 시편사색이라는 책으로 우리말로 옮기고 해설했다. 지금은 미래교육목회구소 소장으로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