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42 겨울나무에게 신동숙의 글밭(80) 겨울나무에게 봄을 품고서 겨울을 지나오셨네요 한 순간도 땅에 내려놓은 적 없이 그 춥고 먼 길을 묵묵히 한결같은 걸음으로 그 사랑 잊지 않을게요 내 작은 가슴에 고이 품고서 고운 꽃으로 피어나 연두빛 무성한 새순이 돋으면 앙상한 겨울나무님, 이제는 우리가 당신을 품을게요 봄 여름 가을을 우리 함께 나란히 걸어가요 2020. 2. 14. 종들의 모임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399) 종들의 모임 새해 들어 시작한 모임 중에 ‘신앙강좌’가 있다. 한 달에 한 번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믿음의 보편성과 깊이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두 번째 시간, 지강유철 전도사님으로부터 장기려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의 저자, 누구보다 장기려 선생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적임자라 여겨졌다. 거기에 더해 장기려를 아는 이들이 안타까울 만큼 적었다. 강의 전 잠깐 차 한 잔을 나누는 시간,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장기려 선생이 교회를 떠나 마지막으로 향했던 ‘종들의 모임’이 어떤 곳인지가 궁금했었다. 들려준 이야기 중 마음 깊이 와 닿은 대목이 있었다. 장기려는 대뜸 기존의 교회를 등지고 종.. 2020.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