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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 순례'41

겟세마네 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 순례(14) BWV 244 Matthäus-Passion / 마태 수난곡 No. 14 겟세마네 마태 수난곡 1부 24번 마태복음 26:36~38 음악듣기 : https://youtu.be/R-AEzm3v630 내러티브 18(24) 에반겔리스트 36. Da kam Jesus mit ihnen zu einem Hofe, der hieß Gethsemane, und sprach zu seinen Jüngern: 36.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대사 예수 Setzet euch hier, bis daß ich dorthin gehe und bete.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내러티브 에반겔리스트.. 2019. 3. 21.
나를 비웃지 마소서 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 순례(13) BWV 244 Matthäus-Passion / 마태 수난곡 No. 13 나를 비웃지 마소서 마태수난곡 1부 22번~23번 마태복음 26:33~37 http://음악듣기 : https://youtu.be/i-1X8zrka8o 내러티브 16(22) 에반겔리스트 33. Petrus aber antwortete und sprach zu ihm: 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대사 베드로 Wenn sie auch alle sich an dir ärgerten, so will ich doch mich nimmermehr ärgern.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내러티브 에반겔리스트 34. Jesus sprach zu ihm: 34. .. 2019. 3. 12.
사랑의 목자 예수 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 순례(12) BWV 244 Matthäus-Passion/마태 수난곡 No. 12 사랑의 목자 예수 유월절 성찬을 마친 예수와 제자들은 감람산으로 나아갔습니다. 성경에는 ‘감람산으로 나아갔다’로 쓰여 있지만 마태 수난곡은 이 구절에 공간감과 움직임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에반겔리스트가 ‘gingen sie hinaus/그들은 나와서 갔다’라고 노래하기 직전을 들어 보면 오르간과 콘티누오(통주저음)의 반주가 갑자기 스타카토로 한 음씩 옥타브 위까지 빠르게 상행하는 것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그냥 ‘갔다’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수난곡에서 이 부분을 들을 때 청중들은 그들이 ‘서두르듯 산을 올라’갔음을 상상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날의 영화처럼, 살아.. 2019. 2. 28.
내 마음을 당신께 드립니다 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 순례(11) BWV 244 Matthäus-Passion / 마태 수난곡 No. 11 내 마음을 당신께 드립니다 성찬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너희 중의 하나가 나를 팔리라’는 예수의 말씀에 성찬의 자리가 시끄러워졌습니다. 제자들은 여기저기에서 불쑥불쑥 몹시 근심하는 목소리로 ‘주여 나는 아니지요(Herr, bin ich's)?’라고 예수께 물었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예수께서는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수난곡 1부 17번~19번 마태복음 26:23~29 음악듣기 : .. 2019. 2. 8.
주여 나는 아니지요? - 그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수난곡 순례(10) BWV 244 Matthäus-Passion/마태 수난곡 No. 10 주여 나는 아니지요? - 그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장면이 바뀌고 유월절 성찬이 준비 되고 있습니다. 지난 장면에서 그려진 유다의 배신과 예수의 피투성이가 된 마음도 유월절 성찬 앞에서 차분하게 바뀌며 거룩한 분위기가 다시금 감돕니다. 이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 바로 에반겔리스트입니다. 이 부분을 노래하는 에반겔리스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 내러티브를 노래하느냐가 아니라 두 장면 사이에 놓인 침묵을 어떻게 노래하느냐 입니다. 지휘자는 이 부분에서 에반겔리스트와 오르간 콘티누오에게 큐 사인을 주기 전에 침묵을 연주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음반 녹음으로.. 2019. 1. 30.
마태 수난곡 No. 9 가룟 유다 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수난곡(9) BWV 244 Matthäus-Passion / 마태 수난곡 No. 9 가룟 유다 오늘 만나게 될 장면은 마태수난곡 1부 11번~12번 곡으로 마태복음 26:14~16에서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은 삼십을 받고 예수를 넘기기로 한 장면입니다. 내러티브와 가룟 유다의 대사 그리고 마태 수난곡의 유명한 독창곡 중의 하나인 소프라노의 아리아 ‘Blute nur/피투성이가 되는구나’가 이어집니다. 마태수난곡 1부 11번, 12번 마태복음 26:14~16 내러티브 에반겔리스트 14. Da ging hin der Zwölfen einer, mit Namen Judas Isharioth, zu den Hohenpriestern und sprach: 14.. 그 때에 열둘.. 2019. 1. 27.
마태 수난곡 No. 8 이 향유는 나의 눈물입니다 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 순례(7) BWV 244 Matthäus-Passion / 마태 수난곡 No. 8 이 향유는 나의 눈물입니다 베다니 시몬의 집에서 그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에게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에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복음서 본문에는 예수의 말씀에 대한 여인의 반응이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피칸더와 바흐는 이 부분에 알토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로 그 여인의 마음을 남깁니다. 알토 솔로의 서창은 코멘트 역할을 하고 있고 이어지는 아리아는 ‘기도’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곡은 시인과 작곡가가 이루어낸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콜라보’라.. 2018. 3. 16.
BWV 244 Matthäus-Passion / 마태 수난곡 No. 7 예수를 위한 대명사 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수난곡 순례(6) BWV 244 Matthäus-Passion / 마태 수난곡 No. 7 예수를 위한 대명사 지난 2월 14일, 재의 수요일 부터 2018년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몇 년 뒤에 끝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매 년 사순절 기간 동안 마태수난곡 순례를 계속해서 연재 하도록 하겠습니다. 몇몇 분과 더불어 십자가의 길을 조용히 따라 걸으며 마태수난곡을 묵상하려는 마음으로 이 연재를 시작했는데 올해에는 다소 갑작스레 평화교회연구소의 요청으로 ‘바흐의 마태수난곡과 40일간의 영적순례’라는 작은 사순절 묵상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40일 동안 마태수난곡 전 곡을 QR코드를 통해 들으며 묵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물론 이 자리에서 나누는 것만큼의 이야기를 이 작은 묵상집에.. 2018. 3. 12.
마태 수난곡 No.6 거룩한 낭비 조진호와 함께 하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 순례(5) BWV 244 Matthäus-Passion/ 마태 수난곡 No.6 거룩한 낭비 장면이 바뀌고 베다니에 있는 나병환자 시몬의 집이 열립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때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이를 보고 분개합니다. 폴 틸리히는 이 여인의 행동을 일컬어 ‘거룩한 낭비(a holy waste)’라 하였습니다. 반면 제자들은 계산에 있어서는 합리적이었고 상황에 있어서는 분석적이었습니다. 좀 멀찍이서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제자들의 모습은 현대인들이 표준으로 삼고 있는 상식적이고 균형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 2017.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