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생각(19)
같은 것은 서로에게
산이든 강이든 바다든 어디를 찾아도,
나무든 꽃이든 구름이든 무엇을 보아도,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든 새소리든 물소리든 어떤 소리를 들어도,
자연 앞에서 우리는 편안함을 느낀다.
어릴 적 어머니 품속 같은 안도감, 혹은 위로를 얻는다.
자연의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자연의 품에 들 때마다 우리가 편안해지는 것은 한 가지,
우리 또한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것을
나도 모르게 감지하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쇠가 자석에게 끌리듯이
나침반이 방향에 반응하듯이
이 산 소쩍새가 저 산 소쩍새에게 밤새 응답하듯이
사랑하는 이에게 어느새 마음이 가듯이
성질이 같은 것은 서로에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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