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생각(63)
문체(文體)
‘문장을 통해 드러나는 필자의 개성이나 특징’을 ‘문체’라 한다. 신기하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글에도 글을 쓴 사람만의 특징이 담긴다니 말이다. 문체와 관련, 니체는 이런 말을 했다.
“저자의 문체는 그가 사용하는 단어들을 통해서 그런 것처럼, 그가 피하는 단어들을 통해서도 형태를 갖춘다.”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 문체를 형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단어를 피하느냐 하는 것 또한 그의 고유한 문체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반쪽만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사용하는 단어가 자신의 문체를 형성한다는 것이야 누가 모를까.
하지만 우리의 문체를 결정하는 것 중에는 우리가 피하는 단어들도 있다. 피하여 사용하지 않음으로 지켜가는 나만의 문체가 있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무엇인가가 나를 결정하는 것, 그것이 어디 문체뿐일까?
말투도,
태도도,
사랑조차도!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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