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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의 '두런두런'/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

소로우의 일기

by 한종호 2019. 3. 11.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71)

 

소로우의 일기

 

<소로우의 일기>에서 밑줄 친 부분을 다시 읽어본다.

 

-가장 엄중한 법률은 불문율이다.
-인간은 아주 얇은 줄로도 믿음의 활을 쏠 수 있다.
-재능이란 깊은 인격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사람은 누구나 선두에 서서 길을 간다.
-진리에 흠뻑 젖어보지 못한 자는 진리를 전할 방도가 없다.
-사람들은 지진이 났을 때보다 독창적인 사고를 접할 때 더욱더 당황한다.
-젊은이에겐 열정인 것이 성숙한 이에게는 기질이 된다.
-진정한 여가를 즐기는 이는 영혼의 밭을 갈 시간을 갖는다.
-사랑의 병을 고치려 한다면 더욱 사랑하는 방법 외에는 달리 좋은 치유책이 없다.
-혼자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나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

 


-인간의 영혼은 신의 성가대에 놓인 침묵하는 하프라고 할 수 있다. 현에 하느님의 숨결이 닿아야 창조에 어울리는 음이 나온다.
-갈라진 틈이나 옹이구멍을 통해 보더라도 세계의 아름다움에는 변함이 없다.
-나의 내면에 어떤 창도 뚫을 수 없는 방패를 세운다.
-하느님은 위대하시면서도 조용하시다. 하느님도 그러시거늘 하물며 피조물이 흥분한다는 것은 얼마나 쓸데없는 일인가!
-사람들이 사소한 일에 말려들어 얻는 결과는 치명적인 조악함이다.
-꽃이 매력적인 가장 큰 이유는 그 아름다운 침묵에 있다.
-어떤 친구를 바르게 볼 수 있다면 모든 언어에 능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선가 울리는 저녁 종소리 같은, 침묵과 고독 속으로 깊은 두레박을 내려 길어 올린,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 듯 군더더기 생각을 모두 버린,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부분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새벽별빛 같은 통찰력, 소로우는 오늘 우리가 소음 속에서 지친 삶을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나직한 목소리로 돌아보게 한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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