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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의 '두런두런'/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

이명과 코골이

by 한종호 2019. 3. 11.

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70) 

 

이명과 코골이

 

자기만 알고 남들이 모르는 것이 있고, 자기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아는 것이 있다고 한다. 이명(耳鳴)과 코골이다.


머리가 아프도록 소음이 내 안을 가득 채운다 하여 어찌 다른 이들이 알겠으며, 집안이 울리도록 코를 고는 것을 내가 모른다 하여 어찌 다른 이들이 모르겠는가.

 

이명과 코골이 이야기가 단순하고 자명하고 재미있다. 허나 어디 이명과 코골이 뿐이랴. 나만 알고 남이 모르는 것들과, 나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아는 것들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이명과 코골이 이야기를 가볍게 웃음으로 넘길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내게 무엇인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나만 모르고 남은 다 아는 것으로 모두의 웃음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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