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철의 하루 한 생각(152)
답장
"한 목사님
갑자기 그리움 탑니다.
바람이 살랑거리는데
해가 막 넘어갑니다.
홍순관님의 노래 한 곡 들으며 해를 보냅니다."
멀리 부산에서 보내온 문자, 기쁨지기였다. 또 다시 여름이 다가오고 있고, 여름이면 어김없이 모이는 모임이 있다. 올해로 스물두 번째를 맞는 독서캠프다. 올해는 이야기 손님으로 김기석 형과 함민복 시인을 모시기로 했단다. 독서캠프는 유난을 떨지 않아 늘 소박하지만 소중한 밥상이다.
분주하게 하루를 보낸 뒤 아침에 답장을 보낸다.
"길을 쓸고 마루를 닦는 이의 마음에 어찌 그리움이 없겠습니까?
먼 산 볼 때 누군가 빙긋 웃는,
그 선한 웃음 마음에 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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